HiBREW 스프링 탬퍼 사용 후기 - 51~58mm 바스켓 모두에 사용 가능한 가성비 좋은 스테인리스 스틸 홈카페 탬퍼 추천
스프링이 내장된 탬퍼가 내부에 녹이 쓸어 못쓰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탬퍼 내부의 스프링까지 포함하여 모든 금속 부위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된 제품을 찾아봤고, 마침 3만 원 이하의 좋은 가격에 할인 판매 중인 탬퍼를 발견해 구매했다. 1달 정도 사용해 보니 만듦새부터 사용감까지 홈카페용으로 가격 대비 만족스러워 이곳에 리뷰한다.
부담 없는 가격대임에도 만듦새와 사용성이 좋은 HiBREW(하이브루)의 듀얼 스프링 탬퍼 사용 후기
이 제품의 큰 특징은 금속 재질이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점과 탬퍼 베이스를 51, 54, 58mm 3가지 사이즈로 제공한다는 점이다.1. 왜 스프링 탬퍼를 사용하는가?
탬퍼는 에스프레소를 잘 추출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장비다. 분쇄한 원두를 바스켓에 담고 탬퍼로 균일하게 눌러주면 안정적인 추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한쪽으로 치우쳐 추출되는 채널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더 풍부한 맛과 향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탬핑을 할 땐 수평을 잘 맞춰 힘이 쏠리지 않도록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스프링 탬퍼를 사용하면 탬퍼 외곽 부분이 바스켓 모서리에 걸쳐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평평하게 누르기가 쉽다. 또한, 스프링의 탄력이 탬핑의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제 막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뽑아마시기 시작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2. 왜 이 제품을 구매했는가?
탬퍼는 사용 과정에서 원두가루가 묻을 수밖에 없다. 권장되는 청소 방법은 털어내거나 닦아내는 거지만, 나는 가루 하나 없이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물로 씻는 편이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탬퍼의 소재는 알류미늄 합금이었고, 이를 간과하고 물에 씻으며 사용한 결과 내부의 스프링이 녹슬어 외부로까지 녹이 번졌다. 아래 이미지에서 좌측이 기존에 사용하던 탬퍼다.
스프링이 이정도로 녹쓸었었다.
이후, 탬퍼를 물에 씻지 않는걸 택하는 대신, 내부의 모든 재질까지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제품을 찾다가 마침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인 HiBREW의 탬퍼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견해 구매했다.
구매 후 1개월 동안 매일 사용해 보니 사용감이 좋았고, 사용 후 물로 밑바닥을 씻어내며 사용해도 별다른 이상 증상 없이 괜찮아서 매우 만족스럽다.
(판매중인 스프링 탬퍼를 여러개 살펴보다보면 소재를 '스테인리스 스틸'이라 표기해놓았지만, 막상 자세히 보면 탬퍼 베이스만 스테인리스 스틸인 경우가 많았다. 이점을 유의하자.)
3. 어떤 사람이 사용하면 좋을까?
(1)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잦은 비율로 커피가 사방팔방 튀기는 채널링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
(2) 탬핑을 평평하게 누르는 게 어렵게 느껴지거나, 탬핑을 쉽게 하고 싶은 사람.
(3) 포스 탬퍼 등의 비싼 제품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건 품질이 안 좋아서 적당히 2~5만 원대의 홈카페용 가성비 좋은 탬퍼를 찾고 있는 사람.
(4) 현재는 51~54mm 커피 머신을 이용 중이지만, 차후 58mm 머신으로 옮길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
4. 어디서 얼마에 구매했는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0~55달러쯤에 판매되는데, 마침 '11월 광군절 세일기간'이어서 쿠폰까지 사용하여 할인된 가격인 18.23달러에 구매했다.(배송비 무료) 알리익스프레스는 세일을 자주 하기에, 세일기간이 아니라면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가격이 저렴해지거나 쿠폰을 사용할 수 있을 때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5. 외관을 살펴보자
탬퍼가 깔끔한 보관 케이스에 담겨 온 게 인상 깊다.
케이스를 열면 51mm, 54mm, 58mm 3개의 탬퍼 베이스가 들어있어 또 한 번 놀랐다. 탬퍼 베이스는 물결 없이 평평한 모양이다.
손잡이가 투명해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다. 이물질이나 물기가 들어갔는지 쉽게 확인 가능하다.
탬퍼에 로고가 음각으로 깔끔하게 새겨져있다.
6. 사용해 보자
탬퍼 외곽이 바스켓 외곽에 걸리기 때문에 수평을 유지하며 누르기 쉽다. 또한, 스프링의 적당한 탄성 덕분에 균일한 강도로 힘을 조절하며 누르기 좋다. 스프링 강도는 27.5lb(약12.47kg)이다. 손에 쥐면 약간은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저울에 재보니 390g이었다.
깊이는 바스켓 윗면으로부터 최대 약 13mm가 눌린다. 바스켓 용량이 크면 완벽하게 안 눌러질 수도 있다. 18~20g 용량의 바스켓에 대략 17~20g 정도 원두를 담고 사용하기에 좋았다.
사용 후 바닥에 묻은 원두가루를 툭툭 털어도 되지만, 더 깔끔한 사용을 위해 매번 물에 헹궈 사용한다. 웬만하면 손잡이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밑부분만 물에 씻지만, 손잡이 부분에 물이 들어가도 스테인리스 스틸이라 그런지 녹이 쓸지 않았다. 그래도 물기가 거슬린다면 분해해서 손쉽게 물기를 닦아낼 수 있다.
7. 결론
1달간 사용해 보니 무척 만족스럽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다면 추천하는 커피 용품이다. 20~30달러 사이 가격에 구매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탬퍼 대비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세일을 자주 하니 이 탬퍼에 관심있다면 장바구니에 넣어두자. 이 탬퍼처럼 이 가격대에 만듦새와 사용감, 소재가 좋으며, 플랫 베이스까지 사이즈별로 3가지를 제공하는 탬퍼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탬퍼는 특히 이제 막 에스프레소 추출을 접하는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싶어 처음으로 커피 머신을 구매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가격이 저렴한 51mm 커피 머신을 선택한다. 그러나 사용하다 보면 더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싶어 58mm 커피 머신으로 변경하고 싶어진다. 이때, HiBREW의 스프링 탬퍼는 51mm와 58mm 바스켓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머신을 바꾸더라도 탬퍼를 다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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