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올리브오일 추천 - 링콘 델라 수베티카
식재료 중 올리브오일은 맛이 좋은 걸로 다양하게 구매해 즐기고 있다. 이번에 구매한 스페인산 올리브유 '링콘 델라 수베티카'는 구매한 가격 대비 맛과 향이 좋아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맛과 향의 균형이 잘 잡힌 올리브오일 - 링콘 델라 수베티카 (Rincón de la Subbética)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1만 원대 부근의 저렴한 올리브오일은 대부분 맛과 향이 약해 아쉽다. 반면, 좋은 올리브오일은 숟가락에 오일만 덜어 먹어도 맛과 향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빵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올리브오일은 맛과 향이 좋은 걸로 구매해서 샐러드나 파스타, 각종 요리 위에 뿌려먹는다. 이번에 구매한 링콘 델라 수베티카도 온갖 요리에 뿌려먹는 중이다.
1. 얼마에 구매했는가?
(글 작성 시점에 컬리에서는 7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알마자라스 델라 수베티카 공식 온라인샵에서 20,50€에 판매되고 있다. 글 작성일 환율로 약 2만 9천 원이다.
2. 어떤 올리브오일인가?
올리브 품종과 산도
호지블랑카 단일 품종의 올리브를 냉압착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산도는 0.14%로 매우 낮은 편이다. (올리브오일 등급 중 가장 높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산도가 0.8미만이어야 한다.)
만든 곳
올리브오일을 만든 알마자라스 델라 수베티카(Almazaras de la Subbética) 농업협동조합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코르도바 주에 위치한 시에라 수베티카 국립공원 산악지대 내에 위치해있다. 1954~1960년대 초에 설립된 두 협동조합이 합병하여 2007년 7월에 설립된 오랜 업력을 가진 농업협동조합이다.
* 스페인은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과 더불어 올리브오일로 유명한 나라이며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지이다. 스페인에서도 안달루시아 지방이 올리브오일 생산지로 유명하다.
수상이력
알마자라스 델라 수베티카 공식 웹사이트에 설명된 내용에 따르면 스페인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올리브 오일이라 한다. 2015~2022년 8년 연속 World Best Olive Oil 1위를 했으며, 그 외에도 2004년 이후 650개 이상의 수상 이력이 있다.
* 자세한 수상 이력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https://almazarasdelasubbetica.com/en/awards/
외관
다른 올리브오일 병에 비해 긴 입구 부분이 와인병을 연상시킨다. 외관이 고급스러워 선물하기에도 좋다.
3. 맛과 향은 어떤가?
신선한 토마토, 혹은 풋사과와 같은 산뜻한 향을 맡을 수 있다. 약간의 허브향도 느껴진다. 좋은 올리브오일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라면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자마자 미소 지을만한 평균 이상은 하는 향이다. 그동안 먹었던 3~8만 원대 올리브 오일과 비교하면 향의 강도는 중간 정도 되는 듯 싶다.
입으로 넣으면 코로 맡았던 향이 약한 강도의 신선한 맛으로 느껴진다. 뒤이어 아몬드 같기도 한 고소한 오일 맛이 느껴지다가 흡사 후추와 같은 알싸한 매운 향으로 부드럽게 변한다. 매운 맛의 강도는 강하진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특정 향이나 맛이 튀지 않는 밸런스가 잘 잡힌 맛과 향이다.
4. 결론
배송비 포함 3만 원대에 구매한다면 이 올리브오일은 꽤 만족할만하다. 맛과 향 모두 평균 이상이며, 심지어 병 모양도 고급스럽기에 선물하기에도 좋다. 2~4만 원대 가성비 좋은 올리브 오일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러나 만약 이 제품이 배송비 포함 45,000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된다면 이 제품보다 맛과 향이 더 강한 올리브오일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 이 올리브오일을 다 먹은 뒤 동일한 브랜드의 다른 올리브오일인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를 구매해서 먹고 후기를 작성했다.
→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후기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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