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 균형 잡힌 맛과 향의 스페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몇 달 전 구매했던 '알마자라스 델 라 수베티카'의 링콘 델라 수베티카 올리브오일을 다 사용한 후, 같은 브랜드의 다른 올리브 오일인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를 구매했다. 사용해 보니 품질이 괜찮아 이곳에 리뷰한다.

맛과 향의 밸런스가 좋은 스페인 올리브오일 -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PARQUEOLIVA SERIE ORO)

3~4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면서도 맛과 향의 균형이 잘 잡힌 올리브오일을 찾고 있었다면 이 제품도 살펴보자.

1. 어떤 올리브오일인가?


만든 곳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코르도바 주에 위치한 알마자라스 델라 수베티카(Almazaras de la Subbética) 농업협동조합에서 만들었다. 스페인은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지이다.


종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며, 올리브를 수확 후 1시간 이내로 오일을 추출한다고 한다.


올리브 품종과 산도

호지블랑카와 피쿠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냉압착하여 짜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다.

* 피쿠도(Picudo) 품종은 풋사과와 올리브 잎을 연상시키는 녹색 과일의 맛과 향이 특징이다.
* 호지블랑카(Hojiblanca) 품종은 스페인어 발음으로 오히블랑카로 읽힌다. 갓 자른 풀과 토마토향을 연상시키는 신선한 향이 특징이며, 살짝 쓴맛이 있으며, 후추 맛과 같은 매캐한 끝 맛이 있다.

산도는 0.14%로 낮은 편이며 폴리페놀 함유량은 277mg/kg이다.


수상 이력

알마자라스 델라 수베티카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래 이미지와 같이 이 올리브오일의 2022년 수상 이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마자라스 델라 수베티카 수상이력



외관

원기둥 케이스에 병이 담겨있으며, 빛이 오일에 닿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어두운 색의 병을 사용했다.

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2. 얼마에 구매했는가?

500ml 오일을 3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대략 3~7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가격대가 꽤 넓으니 배송기간과 상품평 등을 확인한 후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하면 된다. 개인적으론 4만 원 이하에 구매하는 게 좋아 보인다.

* 알마자라스 델 라 수베티카(Almazaras de la Subbética) 브랜드 사이트에 있는 온라인몰에서는 15.90€에 판매 중이다. (약 2만 3천 원)

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3. 맛과 향은 어떤가?

좋은 올리브오일은 향부터 다르다. 이번 올리브 오일도 향이 좋다. 풋토마토와 같은 상큼하면서도 야채가 떠오르는 신선한 향이 느껴지고, 그 뒤로 고소한 견과류 냄새가 은은하게 이어진다. 신선하지 않거나, 저렴한 올리브오일은 이런 향을 거의 맡을 수 없다.

*브랜드 사이트에 적혀진 향 설명은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 '미디엄/하이 프루티. 사과와 그린 바나나와 같은 과일 뉘앙스. 토마토 식물과 아티초크와 같은 야채의 노트. 갓 자른 풀과 그린 아몬드의 향이 매우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입안에 넣으면 향으로 맡았던 느낌을 입 안에서 맛으로 느낄 수 있으며, 바로 이어서 약간은 쌉쌀한 맛이 느껴지며, 목으로 삼킬 때쯤 매캐한 맛이 느껴지는데 그 강도가 세진 않다. 질감은 무겁지 않으며, 삼킨 뒤 입안에 남는 느낌이 없이 깔끔하다. 

* 브랜드 사이트에 적혀진 맛은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 '달콤한 첫맛, 그린 아몬드, 중간 강도의 쓴맛과 매운맛. 균형 잡히고 개성 넘치는 오일입니다.'

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녹색이 떠오르는 신선한 맛과 쓰면서도 매캐한 맛, 그리고 질감과 끝 맛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이 잘 맞는 느낌이다.

올리브의 맛과 향에 집중하며 먹고 싶다면 샐러드나 뿌려 먹거나, 빵에 찍어 먹으면 좋다. 파스타에 뿌려 풍미를 더할 수도 있다.

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알마자라스 파르께올리바 세리에 오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4. 결론

3~4만 원대에 구매한다면 한 번쯤 사먹어볼만 하다. 병 외관도 고급스럽지만, 맛과 향도 균형이 잘 잡힌 괜찮은 올리브오일이다.

그러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15.9유로에 판매 중인 걸 감안하면 5만원 이상의 가격에 구매하는건 비싸다. 게다가 2~4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맛과 향이 좋은 올리브오일은 많다.


→ 동일한 브랜드의 다른 올리브오일인 '링콘 델라 수베티카' 후기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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