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맛을 집에서 더 완벽하게 만드는 비법! WDT툴의 효과와 쓰리바머 WDT툴 리뷰

분쇄된 원두가 바스켓에 고르게 담기지 않으면 의도와 다른 맛의 커피가 추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추출하는 과정에서 컵 밖으로 튀기는 채널링 현상을 겪을 확률도 높아진다. 이를 방지하고 더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이번에 WDT툴을 구매했다.

MHW-3BOMBER의 Lightning Needle Distribution Tool 리뷰

1. 디스트리뷰션 툴과 WDT 툴은 무엇인가?

디스트리뷰션 툴이란?

디스트리뷰션 툴은 바스켓에 분쇄된 원두를 고르게 담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다. 원두가 고르게 담기지 않으면 어느 부분은 과소 추출되고, 다른 부분은 과다추출되어 매번 다른 맛의 커피가 추출될 확률이 높아지고, 맛 또한 떨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디스트리뷰션 툴이 사용된다.

WDT TOOL은 무언인가?

'The Weiss Distribution Technique Tool'의 약자인 WDT Tool은 디스트리뷰션 툴 중 하나로 2005년에 처음 이 방식을 고안한 John Weiss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국에서는 침이 7개인 봉같다고 해서 칠침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분쇄된 원두에 있는 뭉침을 얇은 바늘로 풀어 바스켓 안에 고르게 담기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에스프레소 추출 시 옆으로 튀어나가는 등의 채널링으로 인한 현상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2. 왜 쓰리바머의 라이트닝 니들 디스트리뷰션 툴을 구매했는가?

WDT툴은 비싼 것과 저려한 제품과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제품 중 만듦새가 좋고 사용과 보관이 편리한 제품을 찾다가 이 제품을 발견했다.

이전에 쓰리바머 브랜드(MHW-3BOMBER)의 제품을 사용해서 만족했던 경험도 있었기에 적어도 평균 이상은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 참고: 예전에 리뷰한 쓰리바머 저울이 궁금하다면 클릭

3. 구매처 및 구입가격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약 16,000원대에 구매했다. 배송기간은 약 22일이 소요됐다.

배송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의 온라인 총판업체인 쓰리바머 코리아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글 작성일 기준으로 약 만 원정도 비싸게 판매되고 있지만 주문 후 며칠이내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4. 제품을 살펴보자

먼저, 박스를 열어보자. 제품과 더불어 여분의 바늘 4개도 들어있다. 

자석이 있어 거치대에 달라붙는다. 자력은 WDT툴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만큼의 강도다. 사용 후 거치하기 편리하다.

바늘은 스테인리스 304, 몸통은 알류미늄 재질이며 자석이 붙어있어서 거치대에 달라붙는다. 거치대는 쇠 재질이다. 적당한 무게감과 질감 덕분에 안정감이 느껴진다. (저렴해 보이지 않는다.)

바늘은 8개가 달려있다. 에스프레소용으로 매우 얇게 갈아낸 원두의 뭉침을 풀어주기 위해 얇고 뾰족하다. 바늘은 마치 한의원에 가면 볼 수 있는 침처럼 매우 얇은 편이다. 실수로 찔리면 피가 날 정도로 날카로우니 조심하자.

몸체 뒷부분을 돌려서 열면 바늘을 빼거나 교체할 수 있다.

5. 제품을 사용해 보자

갈려진 원두가 담긴 바스켓에 넣고 바닥에서부터 둥글게 휘저어주며 점점 위로 올리면 된다. 뭉쳐진 원두가 없도록 골고루 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스켓에 흠집이 쉽게 나지 않으니 바닥까지 잘 저어주자.

6. 결론. 사용해 보니 어떤가?

고르게 뭉침을 풀어준 뒤, 레벨링 툴로 고르게 펼쳐준 뒤 템퍼로 누르는 과정을 거친 뒤 에스프레소를 추출했다. 종종 추출하면서 컵 밖으로 커피가 튀던 채널링 현상이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 제품을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혹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측면으로 튀기는 채널링 증상을 겪고 있는가? 그렇다면 WDT툴을 사용해보자.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WDT툴은 대부분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드는 모양과 가격대의 제품을 택하면 될 듯하다.

* 이번 글에서 리뷰한 브랜드의 커피저울 리뷰도 궁금하다면 클릭

* 1~5만원대 가성비 좋은 커피추출도구가 궁금하다면 클릭